문학(詩)

남겨진 존재

해륭 2016. 1. 22. 10:28

  남겨진 존재
             박성철
  하루에도 몇 번씩 치솟는
  이 그리움의 뜨락을
  어찌하란 말입니까.
  잊으려 할수록
  더 모질게도 파고드는 이 그리움
  그대 나를 탓하지 말고
  스침의 기억 하나까지 버리지 못하는
  내 못난 사랑을 탓하십시오.
  사람을 멀리도 떠났것만
  식을 줄 모르는 내 가슴속 고열은
  어찌하란 말입니까.
  아, 그대에게 내가
  잊혀진 존재일지라도
  내게 그대는 남겨진 존재인가 봅니다.
  영영 남겨진 존재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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