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겨진 존재
박성철
하루에도 몇 번씩 치솟는
이 그리움의 뜨락을
어찌하란 말입니까.
잊으려 할수록
더 모질게도 파고드는 이 그리움
그대 나를 탓하지 말고
스침의 기억 하나까지 버리지 못하는
내 못난 사랑을 탓하십시오.
사람을 멀리도 떠났것만
식을 줄 모르는 내 가슴속 고열은
어찌하란 말입니까.
아, 그대에게 내가
잊혀진 존재일지라도
내게 그대는 남겨진 존재인가 봅니다.
영영 남겨진 존재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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