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가 봐
김덕성
시간이 흐르면
아니 흐르고 나면
언젠가 뿌리마저 뽑혀
산산이 부서지리라 생각했는데,
이게 웬일인가
그리움은 아직도 머뭇거리며
주위에 맨 돌고 있으니,
그리움은
아마 아물지 않는 상천가 봐.
끊으려 해도 끊을 수 없는,
밀려갔다 밀려오는 파도처럼
아픈 가슴에 밀려온
그것이 정인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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