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부채의 목소리 목필균 참이슬에 취하면 더 잘 써진다는 서예가 정선생이 부채에 시 한 편을 써서 보내주었다. 한지에 물든 은은한 묵향으로 취중 진담 풀어놓고는 속 끓는 세상을 날려보내라 한다. 에어컨 냉기도 싫고 선풍기 바람도 달갑지 않은 뜨거운 여름날, 가슴 넓은 느티나무 그늘에 앉아 묵향을 부채질하며 취하면 더 인간적인 정선생을 생각하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