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단오날

해륭 2014. 6. 3. 10:25

단오날
       박종영
노란 꽃창포
올올이 피어나는 단오날,
누님은 삼단 머리 곱게 빗고
하얀 밤을 지새웠지.
기다리는 그리움의 언어가
바람 속으로 찾아들면
가슴은 뜨거운 노래로 가득 차고,
누님은 언제나 그랬듯
노란 꽃창포 마음에 심었지.
보랏빛 닮아가는 아련한 세월,
창포물에 머리 감는 누님의 가슴은
푸르고 고운 능선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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