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홀로

해륭 2014. 2. 20. 11:20


        홀로 돌샘/이길옥 외롭다 하면서, 쓸쓸하다 하면서 고독을 씹는단다. 씹힌 고독의 맛, 그 근원에 닿아보지 않고서 짐작도 못 할 맛이라며 홀딱 빠진단다. 혼자라 하면서, 외톨이라 하면서 고독을 삼킨단다. 스스로 만든 고독의 맛에 길들여지면서, 스스로 젖어 물들면서, 홀로 서기를 고집하면서 고독의 재미에 빨려든단다. 홀로여서 외로움 덮어쓰고 눈물 찔끔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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