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친구

해륭 2014. 1. 2. 12:06

  친구
     천양희
  좋은 일이 없는 것이 불행한 게 아니라
  나쁜 일이 없는 것이 다행한 거야.
  어느 날 친구가 내게 말했습니다.
  되는 일이 없다고 세상이나 원망하던 나는
  부끄러웠습니다.
  더러워진 발은 깨끗이 씻을 수 있지만
  더러워지면 안 될 것은 정신인 거야.
  어느 날 친구가 내게 말했습니다.
  되는 일이 없다고 세상에 투덜대던 나는
  부끄러웠습니다.
  자기 하나만을 생각하는 이기심은
  실상의 빛을 가려버리는 거야.
  어느 날 친구가 내게 말했습니다.
  되는 일이 없다고 세상에 발길질이나 하던  나는
  부끄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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