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매는 자 다 길을 잃은 것은 아니다.
박해선 (방송 PD)
길을 잃어본 적 있나요?
들판에 나갔다가 해 저물어
천지 분간 못할 어둠 속에
있어본 적 있나요?
잃어버린 길을 다시 찿은 적 있나요?
우리는 길을 잃어버린 줄 알지만
그또한 길을 따라가고
있다는 것을 아나요?
결코 잃어버릴 길은 없으며
길은 잃어버리는 것이 아니며
헤매는 것은 길을 찿는 것이 아니며
그것이 길임을 알아가는 과정이지요.
지금 길을 잃어버렸다 생각하나요?
당신은 지금
당신이 가려던 길 위에 서 있는 셈인데요
헤매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벌판이 그대 너른 길일뿐이예요.
-그리움에게 안부를 묻지 말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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