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아름다운 당신

해륭 2012. 7. 16. 09:26


    아름다운 당신
        원태연

    그 사람 이름을 당신이라고 합니다.
    잘생긴 턱선과 시원한 이마를 가진 그 사람 이름을 당신이라고 합니다.
    터무니없는 많은 기억으로 상처 주시고 그 터무니없이 많은 기억으로 치료를 해주시는 그 사람 이름을 당신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그 이름 떠올리는 것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일이지만 그 이름 떠들어댈 자격이 없는 몸이라 눈물을 머금고 그 사람 이름을 아름다운 당신이라고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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