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교 마을의 봄
윤한로
우리 분교 마을엔
산 너머 너머 언니가
가는 체로 쳐 보낸 고운 바람,
사택 울타리엔 노란 봄,
먼 산엔 붉은 봄,
하늘엔 뻐꾹 봄,
손등엔 쓰린 봄,
내 마음엔
산 너머 너머 언니가
튼 손 씻어 주던
아직도 작년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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