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정현종 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 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그 때 그 사람이 그 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더 열심히 파고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 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 걸, 반벙어리처럼 귀머거리처럼 우두커니처럼 더 열심히 그 순간을 사랑할 것을,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