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가만히 묻고 싶어집니다.

해륭 2018. 10. 30. 00:34

                        김만권
서늘한 담장따라
피어오른 국화향이
콧속을 찡하게 하더니
끝내 눈시울이 붉어져
먼~ 하늘가에
저녁노을이 되고 맙니다.
어쩌자고 풀어 놓은 그 맘이
피빛으로 번져 오는지를
가만히 묻고 싶어집니다.
깊게 파인 신작로에
진작에 다녀간 마음들이
돌아와 서성거리면
그리운 임에게
하얀 달빛 넘실대는
호수가 출렁입니다.

'문학(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람을 보았지요.  (0) 2018.11.01
사람도 바람입니다.  (0) 2018.10.31
조용한 일  (0) 2018.10.26
바람은 알고 있을까요.  (0) 2018.10.25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0) 2018.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