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동행이 그리울 때

해륭 2017. 9. 15. 19:31

동행이 그리울 때
가끔 낮선 길을 걸을 때나
한적하고 느낌 좋은 길을 걸을 때,
곁에, 그림자처럼 편안한
동행이 있으면 싶을 때가 있습니다.
생각 없이 그냥 걷다가,
걷다가 서로 마주치는
웃음 닻을 내리기도 하고,
떨림의 무늬로 내려 줄
동행이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산다는 건 어차피
알게 모르게 낮설고,
깊은 쓸쓸함 몇 모금씩은
해갈되지 않는 목마름처럼
담고 가야하는 것이라지만,
바람 부는 날,
비틀거릴 때 한 번쯤
허리를 부등켜안아도 좋을
동행 하나 그리울 때 있습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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