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여름이 떠나가면

해륭 2017. 9. 7. 20:11

여름이 떠나가면
               용해원

여름이 떠나가면
거리의 느낌이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나무들은 각기 홀로 떨어진 듯
고독해 보이고,
더위를 떠나보낸 바람은
찬바람이 되어
사람들의 마음을 시리게 만듭니다.
청명한 가을날에는
모든것이 그림처럼 선명해
어디론가 떠나고 싶게 만듭니다.
지난여름 추억이
단풍으로 물들기 시작하면
사람들의 마음을
가만히 놓아두지 않습니다.
짙어가는 색깔만큼
고독하게 만듭니다.
가을은 고독이 있기에
더 의미가 깊고,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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