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따뜻한 가슴으로

해륭 2017. 3. 30. 08:59

따뜻한 가슴으로
                법정스님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세상이라
멀리 떨어져 있다고 해서
그대로 놓아두지 않는다.
공간적으로는
얼마쯤의 거리를 두고 산다 할지라도
시간적으로는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지 않을 수 없는
그런 인연의 줄에 우리는 서로 이어져 있다.
우리가 세상에 있다는 것은
함께 있음을 뜻하기 때문이다.
요즘 내 오두막 둘레에는 모란이 한창이다.
산 아래에서는 영랑(永朗)의 표현대로,
5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이 사라지고 말았는데, 
해발 8백고지나 되는 이곳은
6월에 들어서야 모란이 문을 연다.

'자유게시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따뜻한 커피를 나누고 싶습니다  (0) 2017.04.05
오늘 하루는...  (0) 2017.03.31
살아가는 동안 나에게 중요한 것은  (0) 2017.03.29
마음과 생각  (0) 2017.03.27
늘~ 감사하며  (0) 2017.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