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바람꽃

해륭 2016. 11. 13. 08:50

    
    바람꽃
            이성엽
    산 그림자 안고
    낯선 곳으로 흘러가는 강물에
    그리움 하나 넘치지 않을 만큼 씻었습니다.
    선홍빛 각혈로 하루가 떨어질 때
    무심한 바위가 파이지 않을 만큼만 내려놓고,
    지나온 시간처럼 빛나는 별들을
    걸음에 하나씩 지워갔습니다.
    세월은 갈수록 얇아져가고
    시간의 흐름은짧아져만 가는데
    덧없는 인정으로 피었다
    속절없이 떨어지는 화려한 종말,
    아~~~
    그 이는 그렇게 
    꽃 속으로 숨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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