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끊어야지
때는 1996년 이맘때 쯤.
2년여의 자취생활,
사람이 그립던 나에게
하숙생활은 지상낙원 이었다.
문제의 그 날.
친구들과 어울려 거하게 술을 마시고
덤비는 아스팔트와
달려드는 전봇대와의 사투끝에 승리한 나는
기분좋게 하숙집으로 향한다.
그러던 중 옆에 보이는 빈 공중전화박스.
그 때는 항상 공중전화가 붐볐다.
빈 공중전화박스를 보기란
참으로 어려웠던 때였으니.
무심결에 박스안으로 들어가
100원짜리 동전 한개를 넣고
번호를 막~!? 누른다.
아마 새벽 2~3시는 됐지 싶다.
몇 번의 신호음 끝에 들리는
매우 귀에 익은, 잠결의 목소리.
다음 날.
하숙집으로 전화가 온다.
어머니다.
속은 좀 괜찮냐?
"..."
결국 난 한달동안 용돈 한 푼 없이
학교를 다녀야 했고,
앞으론 술을 마시지 말아야지 다짐했다.
그리고 7년이 지난 지금.
이젠 정말 술을 끊던지 해야지, 험.험.
-옮긴 글-
|
'자유게시판'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점 (0) | 2015.03.25 |
|---|---|
| 나이에 대한 명언 모음 (0) | 2015.03.24 |
| 따뜻한 그리움 한 조각 (0) | 2015.03.21 |
| 인생의 교훈이 되는 글 (0) | 2015.03.17 |
| 지내고 보면 모두가 그리운 것 뿐인데.... (0) | 2015.03.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