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女子의 一生 김상현 어머니는 헌 옷에서 털실을 풀어내고 누나는 그 실로 새 옷을 만든다. 어머니의 헌 옷은 자꾸만 줄어들고 누나의 새 옷은 자꾸만 커져간다. 어머니는 시름 한 올 풀어내고 누나는 희망 한 올 뜨게 세운다. 어머니의 일생이 속절없이 풀어져 버렸듯이 어머니의 옷이 흔적도 없이 풀어진다. 어머니의 옷이 있던 자리에 누나의 새 옷이 놓인다. 누나가 어머니가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