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묘기

가는귀 먹은 아내

해륭 2010. 1. 9. 15:17

가는귀 먹은 아내

최근에 와서 
아내가 내가 물어보는 말에 
제대로 대답을 안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전문의와 상담하고 나서 
어떻게 이 문제에 접근할 것인가를 
결정하기로 했다. 
전문의는 
아내의 청력을 진단하고 난 후에 
처방을 할수 있으므로                               
우선 집에 가서 아내가 
어느 정도의 거리에서 부터 
못 알아듣는지 
테스트를 해보라고 했다. 
그날 저녁 아내가 부엌에서 
저녁을 준비하는 것을 보면서
난 곧 현관문에서부터 
아내를 테스트하기로 했다. 
(현관) 
나  : 여보! 오늘 저녁 뭐야? 
아내: ...... 
(응접실 입구) 
나  : 여보! 오늘 저녁 뭐야? 
아내: ...... 
(부엌 입구) 
나  : 여보! 오늘 저녁 뭐야?                                
아내: ...... 
. 
. 
.
나  : 아니, 도대체 
여기서도 안 들린단 말인가? 
난 가슴이 너무 아팠다. 
아내의 귀가 이렇게 심각할 줄 몰랐다. 
아내에게 미안함을 느꼈다. 
난 천천히 아내 곁으로 다가가서 
아내의 등에 손을 살포시 얹으며 
최대한 부드럽고 다정한 목소리로
나 : 여보! 오늘 저녁 뭐지?
그 때,                               
아내가 갑자기...홱~ 돌아서면서...  
. 
. 
. 
. 
. 
. 
.
아내 : 도대체 내가 '칼국수'라고 
       몇 번 말해야 알아 듣겠어요?
나 : 헉~!! 
   ㅡ옮긴글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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