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도비만, 의지만으로 감량 안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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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가족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 의하면 최근 10년 동안 BMI(kg/㎠)지수가 30이상인 고도비만 환자가 2배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이 수명 단축은 물론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협심증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허혈성 심장질환, 위식도 역류증, 심부정맥혈전증, 유방암 등 손에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질환을 유 발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정작 고도비만 환자들이 겪는 고통은 건강상의 문제만이 아니다. 정상인에 비해 자기존중도가 낮고, 무가치함과 무능함을 느끼고,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회적인 편견이 싫다면, 왜 체중감량을 하지 못하냐고 반문할 수 있다. 하지만 전문의들은 고도비만 환자들에게 체중감량은 단순히 자신의 의지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말한다. 신체 일부를 제거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주저하는 환자들이 많다. 하지만 고도비만의 수술 치료는 의학적인 필요에 의해 위의 용량을 줄이는 것이다. 이를 통해 환자가 적은 양의 음식을 천천히 씹어서 먹도록 하여 지속적으로 올바른 식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변화를 주는 것이다. 조절형 위밴드술인 ‘랩밴드’다. 2001년 FDA 승인과 2003년 한국 식약청의 승인을 받은 랩밴드는 위의 상부에 설치하여 위를 작은 주머니로 만드는 것이다. 기존 외과 수술이 가진 단점을 극복했다. 복부 벽 아래에 설치된 포트를 통해 식염수를 주입하여 밴드의 조임을 조절한다. 즉 음식물의 이동 경로를 좁게 또는 넓게 하는 과정을 통해 포만감을 조절하는 것이다. 이 방법으로 환자들이 소량의 음식만 섭취해도 포만감을 느끼고, 음식물을 적게 천천히 섭취할 수 있도록 식습관을 개선시켜 지속적으로 체중 감량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과도한 절개를 피하고, 내부 장기의 과도한 조작을 피해 개복 수술에 수반되는 고통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장기를 보호할 수 있고, 피부에도 경미한 외상만 남겨서 회복기간도 짧다. 게다가 랩밴드 수술은 원상 복귀가 가능하다. 밴드를 제거하면 체중이 다시 증가하기 때문에 특별한 이유 없이 밴드를 제거하지는 않지만, 제거할 필요성이 있을 경우 쉽게 밴드를 제거하고 복원할 수 있다. 또한 랩밴드는 다른 수술보다 좀더 완만하고 지속적인 체중감량을 가져다준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병원을 찾는 많은 고도비만 환자들이 체중감량뿐 아니라 더욱 당당한 삶을 위해 수술을 받는다”며 “ 의지만으로는 체중감량이 힘든 고도비만 환자들에게 랩밴드와 같은 비만 수술 치료는 사치가 아니라 더 나은 삶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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