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묘기

저승에 간 흥부와 놀부

해륭 2009. 6. 6. 08:48
■ 저승에 간 흥부와 놀부 
(드디어 흥부내외와 놀부내외가 염라대왕앞에 섰다.) 
염라대왕:
흥부와 놀부는 듣거라. 
지금 너희들 앞에 똥 통과 꿀 통이 있느니라. 
각자 어느 통에 들어가겠는고? 
(놀부 잽싸게 먼저 말한다.) 
놀 부:
저는 꿀 통에 들어 가고 싶습니다. 
염라대왕:
그런가? 그렇다면 허는 수 없군, 
놀부는 꿀 통에
그리고 흥부는 똥통에 들어 갔다 나오너라. 
(두 사람은 염라대왕이 하라는 대로 했다.) 
염라대왕:
너희 형제는 서로 마주 서거라. 
그리고 서로 상대의 몸을 깨끗하게 핥아라. 
(놀부는 죽을 상이 되고 말았다.) 
(한참 후, 다음은 아내들 차례) 
염라대왕:
흥부아내와 놀부아내는 
각자 어느 통에 들어 갔다 나오겠는가? 
(놀부아내는 얼른 놀부를 쳐다본다. 
 놀부는 똥통에 들어가라는 눈짓을 한다.) 
놀부아내:
대왕님, 저는 똥통에 들어가고 싶어요. 
염라대왕:
오. 그러냐? 허는 수 없지. 
놀부아내는 똥 통에 
그리고 흥부아내는 꿀 통에 들어 갔다 나오너라. 
(두 여인은 염라대왕이 하라는 대로 했다.) 
염라대왕:
지금부터 흥부와 놀부는 
각자 자기 아내와 마주 서거라. 
그리고 각자 자기 아내의 몸을 깨끗이 핥아라. 
(놀부 드디어 기절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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