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동치미

해륭 2008. 10. 15. 08:46
      동치미 용혜원 한겨울 어머니가 담가 땅에 묻어놓았던 항아리에서 막 퍼온 시원한 동치미 국물을 마셔본 사람은 어머니의 사랑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입안에서 녹는 얼음 알갱이와 와삭 깨물어 먹는 하얀 무 속살 맛이 그만입니다. 동치미 국물이 목구멍을 넘어가며 싸하게 쏘는 시원한 맛에 겨울이 기다려지고 즐겁습니다. 어린시절 한겨울 동치미 국물 냄새가 나는 엄마 품이 좋았습니다. 그 깊이가 끝 모를 정도로 깊다고 하여도 그 곳을 향하여 빠져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