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행 버스
박근호
당신은
우리 사랑에 안전벨트를 찾아다녔다.
상처로부터 당신을 방어할 장치들.
그게 나를 아프게 하든
우리가 어떻게 되든
어쩔 수 없다는 듯 가지고 있었다.
사랑은 그런 것이 아니다.
누려야 한다.
아무런 장치 없이
속도와 두려움까지 모두 즐겨야 한다.
사랑이지 않은가.
답 없는 세상에 유일한 해답.
~비밀편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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