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바위와 나무의 사랑이야기

해륭 2017. 12. 13. 19:44

바위와 나무의 사랑이야기 
해변의 절벽
오랜 풍화 작용을 견디다 못한 바위들이
쩍쩍 갈라져 떨어져 내리는 곳,
어느날 그 틈에서 파란 싹이 돋아 났습니다.

 싹 ː나 여기서 살아두 돼?
바위ː위험해!! 이곳은 네가 살데가 못돼.
 싹 ː늦었어.. 이미 뿌리를 내렸는걸.
바위ː...........
바위ː넓고 넓은 세상을 놔두고
      왜 하필 여기로 왔어?
 싹 ː운명이야.
      바람이 날 여기로 데리고 왔어.
그 좁은 틈에서도
나무는 무럭무럭 자랐습니다.

나무ː나 이뻐?
바위ː응...이뻐.
바위는 나무를 볼때 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바위ː다른 곳에 뿌리를 내렸으면
      정말 멋있는 나무가 되었을 텐데...
나무ː그런말 하지마.
      난 세상에서 이곳이 젤 좋아.
말은 그렇게 했지만
나무는 고통스러웠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물이 부족해 졌습니다.

바위ː뿌리를 뻗어 좀 더 깊이.
바위도 고통스러웠습니다.
나무가 뿌리를 뻗으면 뻗을수록
균열이 심해졌습니다.
나무와 바위는 그렇게 수십년을 살았고
이윽고 최후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바위ː나무야!!
      난 더이상 버틸 수 없을 것 같아.
나무ː....
바위ː난 이곳에서 십억년을 살았어.
      이제야 그 이유를 알겠어.
      난 너를 만나기 위해
      십억년을 기다렸던거야.
나무ː....
바위ː네가 오기전에 난 아무것도 아니었어.
      네가 오고나서 난 기쁨이 뭔지 알았어.
나무ː나도그랬어.
      이곳에 살면서 한번도 슬퍼하지 않았어.

그날 밤엔 폭풍우가 몰아쳤습니다.
나무는 바위를 꼭 끌어 안고
운명을 같이 했습니다.

♡ 당신이 내 가슴에 뿌리를 내린다면
   나는 당신을 위해
   날마다 쪼개지는 바위가 되겠습니다.
        ~옮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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