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아직도 모르시겠다면 원태연 아직도 모르시겠다면 그것은 이미 알려 하지 않으심일 것입니다. 여름 장마 지나가고 폭염이 몰아치듯이 내 마음 열열한 것은 막연히 간직한 나의 욕심이었습니다. 아직도 모르시겠다면 다시는 알려드리지 않겠습니다. 돌맹이 하나에 출렁이는 호수의 파동... 그리고 그 작은 무게에 비오듯 가라앉을 사랑이라면 다시는 알려드리지 않겠습니다. 아직도 모르시겠다면 아니, 모른체 하시는 거라면 웃어도 슬픈 당신의 두 눈에 더 슬픈 마음 심어드리기 보단, 몸으로 아파하고, 마음으로 괴로워 하며 아무런 바람 없이 그대를 위해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