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만남

해륭 2015. 11. 9. 08:44

만남
      최인호
연애를 할 무렵,
나는 아내를 너무 사랑했다.
만나면 좋았지만
헤어지는 고통이 너무 싫었다.
내일 또 만나는 아내도
분명히 아내임이 틀림없지만, 
그것은 지금의 아내가 아니고
내일의 아내가 아닌가.
나는 내일의 아내보다
지금의 아내가 좋았고, 
내일의 만남보다
지금의 만남이 좋았다.
내가 아내와 결혼했던 것도
헤어지는 일 없이
언제나 같이 있고 싶었기 때문이다.
   -인연中에서-

'자유게시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의 허준 선생 어록  (0) 2015.11.11
침묵하는 연습  (0) 2015.11.10
자기 소게서  (0) 2015.11.07
시골 국밥집  (0) 2015.11.07
처음부터 알고 있었으면서 이제와서 헛소리.  (0) 2015.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