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당신이 좋아진 날

해륭 2014. 9. 2. 09:01

 당신이 좋아진 날
                  송정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일수록
  인기의 원석을 가지고 있기에
  사랑은 다시 온다.
  사랑은 눈이 내리는 것과 비슷하다.
  내릴 땐 아름답지만
  녹을 땐 질척거리고 추하다.
  사랑으로 인한 슬픔은
  다음 사랑으로 치유된다.
  그래서 사랑은 언제나 싱싱하다.
  빈티지 와인처럼
  시간과 함께 연륜이 생기면
  상처 가득한 사랑도
  추억으로 회상하게 될 것이라 믿는다.
  눈을 치우면 또 눈이 내리듯이,
  치워도 치워도 눈은 또 내리듯이
  그렇게 사랑은 온다.
  우리는 눈을 치울 때 힘들어하다가도
  다음 눈이 내릴 땐 환호성을 지른다.

  함박눈은 무죄라고 고은 시인이 말했다.
  사랑도 무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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