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어! 내가 왜 저기 앉아 있지?

해륭 2014. 7. 4. 08:44

   어! 내가 왜 저기 앉아 있지?
   길을 가다가 작은 돌멩이 하나 걷어찼다.
   저만치 주저앉아 야속한 눈으로 쳐다본다.
   어! 내가 왜 저기 앉아 있지?
   수많은 발길에 채이어
   멍들고 피 흘린 것도 모자라
   내가 나에게까지 걷어차이다니.
    - 차신재의《시간의 물결》중에서 -
   이따금 나도 모르게
   내가 나를 걷어차 버리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리고는  스스로
   "어! 내가 왜 저기 앉아 있지?" 되묻게 됩니다.
   나에게 걷어차인 또 다른 나.
   내가 다가가 거둬들여 품어야 합니다. 
   내가 먼저 품어야 다른 사람도 나를 품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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