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사랑을 담아내는 편지처럼

해륭 2013. 11. 13. 11:11

   사랑을 담아내는 편지처럼
   나 다시 태어난다면
   사랑을 담아내는 편지처럼 살리라.
   폭포수 같은 서린 그리움에
   쉬이 얼룩져 버리는 백색의 편지가 아니라
   오염될수록 싱그런 연두빛이었으면 좋겠다.
   나 다시 태어난다면
   사랑을 담아내는 편지처럼 살리라.
   가슴에 커져버린 암울한 상처에
   마침표를 찍어버리는 이별의 편지가 아니라
   상흔속에서도 뿜어내는
   시작의 편지였으면 좋겠다.
   미움은 온유함으로 지워버리고
   집착은 넉넉함으로 포용하면서
   한장에는 사랑이란 순결한 이름을 새기고
   또 한장에는 삶이란 소중한 이름을 써 넣으면서
   풀향보다 은은한 내음으로
   내 삶을 채웠으면 좋겠다.
   ㅡ 좋은생각 中에서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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