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묘기

검은 고양이 네로

해륭 2011. 4. 30. 10:17

  검은 고양이 네로
  참말로 그사람은
  알다가도 모를 사람이라니께유
  이유없이 꺼떡하면 삐지고
  남 무안하게시리 깔깔깔 웃어제끼다가도
  시방 언제 그랬냐는 듯
  금세 눈탱이에 물기가 고여 있고 말예유.
  변덕으로 삼시 세끼 죽을 끓여 먹으며
  요랫다 저랫다 하는건
  그래두 지가 쪼께 맘이 넓어서리
  봐줄 만 했시유.
  근디 그 뭐냐
  빌어먹을 이별인가 머시긴가 후에도
  잊을라치면
  한보따리 추억을 싸 짊어지고서리
  대뜸 꿈속까지 나타나
  날 새도록 머리통 속에서
  활개치고 다니는 거예유 글씨
  꿈인지 생신지
  도통 분간도 못하게 말예유.
  아 언제는 잊어 뿌리라고
  신신당부까지 하며 줄행랑 첬으면서리~~
  어때유? 아주 못된 사람이쥬?
  바쁘시더라도
  자주 방문하시어 흔적 남겨주세유
  기다릴께유 ^&^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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