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묘기

너 나 좋아해라 그래서 나중에 결혼하자.

해륭 2009. 5. 7. 09:25
    너 나 좋아해라 그래서 나중에 결혼하자. 너 나 좋아해라. 니가 날 안좋아해도 된다. 누굴 좋아하던 상관없다. 그냥 내옆에 꼭 붙어있기만 해라. 아무 생각없이 그냥 붙어 있어라. 내 머리카락처럼 붙어 있어라. 머리카락이 내가 좋아서 꼭 붙어 있겠니? 그냥 머리카락이라 이름 붙여져서 있는거지. 나 그렇게 모자란 놈 아니다. 얼굴이 미안하게 생기긴 했지만 학교 다닐때 공부도 쫌 했고 운동도 나름대로 쫌 하고 노래도 쫌 부르고 나름대로 유머도 있다. 키는 좀 작지만 살아가는데 불편한건 아니다. 팔.다리.눈.코.입 다 있는 정상인이다. 니가 누굴 좋아하던 날 좋아하게 만들면 되지. 일단 내옆에 붙어있어라. 그래서 결혼하게 되면은 매일 아침에 니가 해주는 밥이 어쩌면 사람이 먹을 수 없는 것일지라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게 먹어주마. 결혼하면 같이 사는거니깐 밤에 잘때 이갈거나 코골아도 배게로 틀어막고 그러지 않으마. 약속한다 그 소리 자장가 처럼 들으면서 잠들도록 하마. 손에 물 안묻히게 한다고는 못하겠다. 니가 인간이라면 손으로 씻어야 할거 아니겠니? 다만 너하고 나하고 둘이서 사는 집에서 공주해라. 공주싫으냐? 대통령을하든지 뭘하든 말만해라 다 시켜주마. 내가 축구보는데 니가 드라마 본다고 티비 틀어도 잔말않고 드라마 같이 맞장구 쳐가면서 봐주마. 하늘에 별 따 달라면 우주항공 기술이라도 배워오마. 어디서 들은건데 혹시나 니가 바퀴벌레가 문다고 하면 그말 믿으마. 니가 무슨 말을 해도 믿으마. 내가 쉬는 날 누워서 낮잠 잘 때 혹시나 깨워서 심부름 시키면 그건 5분만 더 자고 다녀오마. 나중에 우리 사이에 아이가 생겨서 오밤중에 날 닮은 아이가 울어 된다면 말없이 애기 업고 나가서 재워서 들어오마. 그리고 마지막으로 날 선택한 걸 후회하지 않게 평생 너 하나만 바라보마. 세월이 흘러 니모습이 변해도 그 변하는 모습까지 사랑하도록 하마. 다른사람이 눈에 들어올 것 같으면 차라리 장님이 되버릴란다. 이런 내게 와라 남들보다 행복하게는 못해줘도 후회하지 않게 해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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