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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통증=오십견’ 단정마세요

해륭 2008. 9. 22. 14:41

직업상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서 작업해야 하는 직장인 박모(52)씨는 
요즘 어깨가 많이 결려 고통받고 있다. 
어깨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 수영을 하고 있지만, 낫기는 커녕 
오히려 통증이 더 심해져 운동을 계속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다.
어깨가 아파 잠을 자다가도 자세를 바꾸지 않으면 
계속 잘 수 없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대부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이 병원, 저 병원을 전전하기 일쑤다.
흔히 사람들은 어깨가 아프면 '벌써 오십견이 온 것인가' 하고 의심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어깨 통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유발되기 때문에 그렇게만 생각할 게 아니다. 
오십견으로 오인하기 쉬운데다 방치할 경우 고질병으로 뿌리를 내리는 
회전근개 파열, 어깨충돌 증후군, 석회성 건염 등과 같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어깨 질환일 수도 있다.
바른세상병원(원장 서동원)이 2007년 한해 동안 어깨가 결린다는 이유로 
방문한 환자 148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오십견으로 판명된 환자는 251명(16.9%)에 그쳤다.
나머지 83.1%는 회전근개 파열이나 충돌 증후군, 
석회성 건염, 목디스크 등이 원인 질환인 것으로 밝혀졌다.
오십견은 노화로 어깨 주변 조직들이 굳어서 
상하 좌우 모든 방향으로 팔을 움직일 때 통증을 느끼는 질환. 
특히 45도 이상 팔을 위로 올리는 것이 힘들다.
이와는 달리 어깨가 아픈 사람들 가운데는 특정한 자세로 
어깨가 압박받을 때만 심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것이 회전근개가 파열됐을 때다. 
어깨 관절에는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 등 
회전근개로 불리는 4개의 힘줄이 있는데, 
이 중 하나라도 끊어지거나 손상되면 팔을 들어올리기 힘들고 
아픈 쪽으로는 돌아눕지도 못하게 된다.
회전근개 파열은 대부분 노화로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는 상태에서 
가벼운 충격 등 외상에 의해 발생한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원장은 "어깨에서 시작된 통증이 때때로 목과 팔 쪽으로 퍼지기 때문에 
목 디스크나 근막통 증후군으로 오인되는 경우도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교적 흔한 질병인 어깨충돌 증후군은 특히 팔을 어깨 높이로 들어 올릴 때나 
뒤로 젖힐 때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골프를 할 때 '뒤땅'을 쳐 갑자기 어깨 부위에 충격이 가해지는 등 
어깨 관절에 무리를 주는 사고나 컴퓨터 작업, 머리를 손질하는 이·미용 작업, 
모유수유 등과 같이 팔을 들고 쉴틈 없이 같은 동작으로 반복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발생한다.
마지막으로 석회성 건염이란 병도 있다. 
석회성 건염은 나이가 들면서 회전근개에 쌓인 석회성 물질이 
관절염을 일으켜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관절경 등으로 석회성 물질을 제거하거나 굳은 회전근개를 수복해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이들 어깨 질환을 일반인이 증상만으로 구별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어깨 관절 속과 주변 근육, 힘줄 상태를 샅샅이 살펴볼 수 있는 관절내시경 
또는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거쳐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
고 원장은 "어깨가 아프면 무조건 '나이 탓 오십견'으로 미루지 말고 전문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규명,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맞춤형 치료 대책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아울러 나이가 들면 어깨 부상을 줄이기 위해 평소 하지 않던 무리한 동작이나 
운동을 삼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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